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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공수처장 “尹, 사법부 결정 존중해야…오늘 중 강제구인 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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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22 09:22:07 수정 : 2025-01-22 09: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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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22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오늘 강제구인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가 사흘 연속 윤 대통령 강제구인에 나서는 것이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2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며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오 처장은 이날 오전 9시쯤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출근길 취재진을 만나 “정당한 법 집행에 나선 공수처 수사진과 영장을 발부한 법원이 불법적 폭력으로 침탈당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도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공수처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한 대상자들을 지휘고하 막론하고 엄중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했다가 병원에 들른 후 심야 조사가 시작되는 오후 9시 이후 구치소로 복귀한 것과 관련해 ‘조사 회피’라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오 처장은 “저희도 일정 정도 그렇게(조사 회피라고) 보고 있다”며 “어제 수사진이 오후 9시까지 기다렸고 그 이후 구치소에 도착한 것으로 아는데 그런 점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공수처는 20일과 전날에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속돼 있는 윤 대통령을 공수처 조사실로 데려와 조사하기 위해 강제구인에 나섰지만 실패한 바 있다. 오 처장은 ‘강제구인이 더 이상 실효성 없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소환에 불응했고 1월엔 체포영장에 불응, 지금은 또 구속영장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며 “공수처는 법 테두리 내에서 최대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방문조사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해선 “구인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방문조사, 현장조사까지 포함해 최대한 소환과 관련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검찰에 사건을 송부하는 시점에 대해선 “송부와 관련해 검찰과 최대한 협조 중”이라며 “여러 절차에 미흡함이 없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1차 구속 기한 만료일로 보는 28일 전 검찰에 송부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러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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