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이 장기화 중인 가운데 올해 신규 배출된 의사 수가 전년과 비교해 1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제89회 의사 국가시험 응시자 382명 중 269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률은 70.4%다. 이는 전년 최종 합격자 수인 3045명와 비교할 때 8.8% 수준이다.
의사 국가시험은 의대 본과 4학년과 외국 의대 졸업자 등 대상으로 치러진다. 해마다 의대 정원보다 조금 많은 3000명대 초반 합격자가 나왔다. 올해 합격자가 크게 준 건 의정갈등 영향으로 대다수 의대생이 휴학을 택했기 때문이다. 신규 의사 배출 인원 급감에 따라 전공의·전문의 배출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형편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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