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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통화 분석해 보이스피싱 경고…KT 알림 서비스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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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22 13:17:33 수정 : 2025-01-22 13: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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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인공지능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KT 제공

최근 주춤하던 보이스피싱이 설 명절을 앞두고 다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KT가 ‘AI 보이스피싱 탐지·알림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AI 보이스피싱 탐지·알림 서비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실시간으로 찾아내고 경고한다. 

 

지난 2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 사이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1만8676건에 이른다. 피해액은 7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보이스피싱 사례는 기관 사칭형 범죄는 ‘카드 배송원이나 우체국 집배원을 사칭해 전화를 거는 방식’에서 ‘실물 카드를 우편함에 배송하거나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에서 접수한 카드 배송 사칭 신고는 2023년 88건에서 2024년 6619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보이스피싱 탐지·알림 서비스로 AI가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판단하고 이를 고객에게 즉시 알리며 통화를 차단하도록 설계했다. 사후 피해 복구 중심의 보이스피싱 대응에서 나아가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했다.

 

KT는 최신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적용해, AI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자주 사용되는 특정 키워드 및 패턴을 학습하고 정밀하게 탐지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 금융기관 사칭이나 개인정보 요구 등 다양한 유형의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상용화에 앞서 KT는 약 100여명의 사내 전문가와 고객이 참여하는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다. 여기에서 얻은 반응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서비스 정확도와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었다. 

 

KT의 AI 보이스피싱 탐지·알림 서비스는 삼성전자 단말 사용자라면 통신사 구분 없이 누구나 ‘후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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