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화장시설을 한시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최근 독감·폐렴 환자 급증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화장장을 예약하지 못해 4일장을 치르거나 다른 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가는 일이 잇따른 데에 따른 대책이다.
세종시 시설관리공단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3일부터 전국의 화장률이 안정화될 때까지 장사시설인 은하수공원의 화장로 당 화장 횟수를 하루 4회에서 5회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평상시 가동하지 않는 예비 화장로 1기도 가동한다.
하루 최대 36건을 처리했으나 42건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공단 측은 특히 세종시민의 원활한 장례 절차 지원을 위해 기존 10건이던 지역 내 사망자 화장을 12건으로 늘리기로 했다. 세종시 산울동에 위치한 은하수공원은 매장 장례에 따른 국토 훼손과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조성한 36만여 ㎡ 규모의 공원형 장례 문화센터다.
조소연 세종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시민들이 장례 과정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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