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는 논란 일자 사과…“깊이 반성하고 있다”
손님 비하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한 인천 부평구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 점주에 대해 본사가 엄중한 책임을 물을 생각이다.
A커피 관계자는 22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점주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며 “과거에도 SNS에 올린 게시물이 문제 된 전력이 있어서 시정 및 경고 조치를 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고객 응대 등 다양한 방면에서 교육 및 현장 지도를 본사에서 하고 있다”며 “SNS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하는 행동을 금하는 정책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에서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점주 B씨는 최근 SNS 계정에 손님을 비하하는 영상을 올렸다.
‘망막 기생충 빌런’ 제목 영상에는 “망막에 기생충 드글드글 거리는 X아. 이게 XX 무슨 아메리카노냐”라며 욕설 섞인 남성의 음성이 담겼다.
B씨는 당시 커피를 받은 손님이 “바닐라라떼가 맞느냐. 아메리카노 아니냐”며 “제가 아는 것과 달라서 그렇다”고 물어본 상황을 전하면서 날 선 반응을 보였다.
SNS에서 영상이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B씨가 손님을 비하하는 영상을 만들어 공개적인 계정에 올린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B씨는 영상을 비롯한 모든 게시물을 내리고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서 B씨는 “부적절한 SNS 게시물로 인해 많은 분께 불쾌감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짧은 생각으로 올린 게시물이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매장의 점주로서 브랜드의 책임감을 가지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게시물을 보신 모든 분과 해당 고객님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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