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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은과 추경 입장차 적어…조기 집행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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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22 17:37:57 수정 : 2025-01-22 17: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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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정치할 생각 없다고 오늘도 밝혀”

 

국민의힘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한 한국은행의 입장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조기 집행을 우선한다는 당의 입장이 변함없다고 밝혔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2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의 면담이 끝난 뒤 “이 총재가 (추경을) 언급한 배경에 대해서 자세히 들어봤다”며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왼쪽)와 대화를 나누며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박 원내대변인은 “이 총재는 추경을 먼저 하자는 것보다도 추경에 대한 계획이 가시화돼야 대외신인도에 좋아서 추경을 ‘가급적 빨리’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이해했다)”며 “외부에 알려진 것과 간극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0%로 동결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밑으로 떨어졌고 여러 가지 이유에서 당연히 통화정책 외에도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경 시기에 대해서는 ‘가급적 빨리’라는 단서까지 달았다.

 

박 원내대변인은 “조기 집행이 지금 민생 경제 위해서 중요하고 집중해야할 일이라는 당 입장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은 40분 정도로 예정됐지만 실제로는 1시간 넘게 진행됐다. 박 원내대변인은 “엄중한 분위기에서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면담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이 총재를 향해 “중립성과 독립성을 상실하고 월권적 재정 확대를 계속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면담 전 모두발언에서 권 원내대표가 “최근 이 총재가 정부와 정치권에 의견을 활발히 개진하고 있다”며 “그 속사정이 뭐고, 왜 그런 발언이 나오게 된 건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며 이런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송 위원장의 입장문이 면담에서 언급됐냐’는 질문에 “그래서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온 것”이라며 “많은 부분 이해가 됐고 오히려 생각이 정리됐다”고 답했다.

 

또 송 위원장의 입장문은 한은의 독립성 등을 걱정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 총재는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고, 그런 부분을 본인이 오늘도 언급했다”며 “입장문(에 나온) 부분도 오히려 생각의 거리가 짧아졌다”고 강조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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