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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尹 구속영장 친날 간부들과 와인 ‘건배’…與 “즐거운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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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22 20:06:53 수정 : 2025-01-23 11: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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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오동운, 기쁘다고 포도주 회식…슬프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을 청구한 당일인 지난 17일 간부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과 관련해 “굉장히 즐거운 모양이다. 정말 슬프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수사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공수처장이 윤 대통령을 체포한 날 포도주를 마시면서 회식을 했다고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 처장은 지난 17일 공수처 간부들과 경기도 과천의 한 식당에서 간부 4명과 와인을 마시며 ‘건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처장과 공수처 지휘부의 저녁 식사는 당시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 20분 가량 이어졌다. 공수처는 이 모임 1시간 전에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를 서울서부지법에 접수한 상태였다. 다음 날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었다.

 

당시 식사비는 40만원 가량으로 오 처장의 ‘특정업무경비’로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한 의원은 이에 대해 “공수처장이 (윤 대통령 체포 이후) 굉장히 즐거운 모양”이라며 지금까지 빚어진 공수처 관련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55경비단장한테 추가 조사한다고 불러놓고 (관저) 출입을 허가하라 도장을 찍으라 했고, 경호처 승인을 받고 (관저에) 들어가야 하는데 관인을 가져오라해서 찍었지 않느냐”며 “또 두번째 (체포)영장을 발부할때는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를 뺐다. 그 자체가 켕기는 게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래놓고 기쁘다고 포도주까지 내놓고 회식을 했는데, 공수처가 기본적으로 인성 자체가 부족한 사람들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지난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했고, 17일에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수처는 이에 대해 “공수처 인근 식당서 한 시간 가량 저녁 식사를 했으며 맥주 두병과 음료 등을 주문하고 직접 가져간 와인과 맥주는 처장과 차장만 마셨다”며 “영장 집행에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을 위한 것일 뿐 음주를 위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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