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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 예타 통과, 안전 도시 포항·경주 건설 탄력 붙어

입력 : 2025-01-23 21:10:59 수정 : 2025-01-23 21: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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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기재부 2025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서 예타조사 통과
이강덕 포항시장, “재난·재해로부터 시민과 기업이 안전한 포항 실현 큰 성과”
주낙영 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 기재부와 환경부 수차례 방문해 사업 필요성 적극 어필
사업 완료시 내수 침수면적 33% 감소해 연간 200억원 경제적 피해 예방 기대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는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열린 기획재정부 2025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타당성을 확보한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을 의결했다.

 

경주에서 바라본 형산강 전경. 경주시 제공

환경부가 시행하는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은 형산강 유역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형산강 포항~경주 구간(L=36㎞)에 대해 총사업비(전액 국비) 8028억을 들여 제방 49.8km 설치·보강, 수위 저하와 원활한 물 흐름을 위해 하천 내 퇴적된 흙 1360만㎥를 정비해 홍수 피해 예방과 치수 안전성을 확보하게 된다.

 

이 사업으로 하천의 물 흐름 능력이 확대돼 하천의 수위가 0.76~1.48m로 낮아지는 등 200년 빈도 홍수에도 하천이 범람하지 않고 홍수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시는 형산강이 2018년 이후 홍수예보가 매년 발령되는 등 홍수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극한 강우에 의한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형산강 준설을 지속해서 정부에 요청해 왔다.

 

특히 이강덕 포항시장은 환경부 장관이 2023년 포항을 방문했을 당시 형산강 하도정비의 신속한 시행을 적극 건의했다.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후 5월과 7월에 기재부를 잇따라 방문해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의 조속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강력히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왔다.

 

이와 함께 시는 2022년 힌남노 이후 안전도시 포항 건설을 위해 재난에 강한 인프라건설에 매진해 왔다.

 

힌남노 때 큰 피해를 당한 냉천 상류에 홍수조절 능력을 갖춘 높이 53m, 길이 170m, 저수용량 443만t 규모의 항사댐 건설사업을 총사업비 1066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타당성조사 용역 등 각종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하고, 조기 완공을 위해 설계·시공일괄(턴키공사) 방식으로 올해 발주해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경북도와 함께 냉천, 칠성천, 장기천, 신광천, 대화천 등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에 총 1716억 원을 투입해 통수 면적 확장을 위한 준설과 하상 정비를 대부분 완료했다.

 

특히 인구 밀집 지역 및 수충부 등 취약 구간에 대한 정비가 우선 진행돼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 모든 작업은 올해 우기와 태풍 내습 전까지 차질 없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현실로 다가온 기후위기 시대에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재난·재해로부터 시민과 기업이 안전한 포항 실현에 큰 성과”라며 “실시설계 및 공사착공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력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항사댐 건설,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경주시도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은 기획재정부를 수차례 방문해 형산강 하천환경 정비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환경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사업 추진 방안을 그간 논의해 왔다.

 

특히 이달 8일에는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강력히 건의 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형산강 유역의 내수 침수 면적은 약 33% 감소되고, 연간 약 200억 원의 경제적 피해가 예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형산강 주변 문화유산과 관광지가 보호돼 지역 경제 및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보탬이 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형산강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여가 공간이며, 지역경제와 문화유산을 연결하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올해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를 위해 형산강 정비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경주를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경주=글·사진 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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