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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날 예고?"…해변서 '대형 산갈치' 발견

입력 : 2025-01-24 06:45:59 수정 : 2025-01-24 06: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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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해변에서 '종말의 날 물고기(Doomsday fish)'로 불리는 대형 산갈치가 발견돼 재난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7일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주 남쪽에서 현지 서퍼들이 발견한 이 물고기는 '산갈치(oarfish)'로 알려진 심해 어종이다.

 

서핑보드만큼 긴 몸체와 은빛 푸른색 비늘·등을 따라 길게 이어진 붉은 지느러미를 갖고 있다. 발견 당시 꼬리 부분에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

 

서퍼들은 발견 즉시 서핑보드를 이용해 물고기를 들어 올려 바다로 되돌려 보냈다.

 

산갈치는 최대 36피트(약 11m)까지 자라며 몸무게가 441파운드(약 200kg)를 넘을 수 있는 대형 어류다.

 

일본 신화에서는 산갈치가 대규모 지진이나 쓰나미 등 자연재해를 예고하는 징조로 여겨진다.

 

멕시코 해변에서 산갈치를 목격한 현지인들은 "이 물고기가 나타나면 큰 쓰나미가 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종말의 날 물고기'는 2025년 들어 처음 목격된 사례다.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산갈치가 발견됐고, 이후 12월 규모 7.0의 강진과 함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과학적으로 산갈치 출현과 자연재해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입증되지 않았지만, 2011년 일본 도호쿠 대지진 발생 수개월 전 20여 마리의 산갈치가 해변에 떠밀려온 사례가 있다.

 

당시 지진 규모는 9.0으로, 동부 해안에 133피트(약 40m) 높이의 쓰나미를 몰고 왔으며 1만5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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