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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에 강풍 예고된 올해 설날…최근 10년 새 가장 추울 듯

입력 : 2025-01-24 07:11:36 수정 : 2025-01-24 07: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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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날은 최근 10년 중 가장 추운 설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시작부터 전국적으로 눈·비가 내리고, 시베리아에서 찬 공기가 대량 유입된 탓이다. 서울의 경우 설날 당일 최고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는 등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는 27일부터 전국적으로 잦은 눈·비가 예상되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강한 바람을 동반한 추운 날씨가 예상되고 있다.

 

당초 26일까지는 평년보다 5도 내외 높은 비교적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나,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비와 함께 기온이 급락하며 체감상 더 강한 추위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설날 당일인 29일 서울을 기준으로 보면 최저기온은 -6도, 최고기온은 0도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설날 당일에는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가 더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 2016~2024년 설날 당일 서울의 기온을 살펴보면 최고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 10여년 간 설날 당일 날씨는 대부분 맑거나 구름이 많은 수준이었다. 올해 설날 또한 구름이 많은 날씨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실제 기온, 체감온도 모두 올해가 예년보다 더 낮을 전망이다.

 

2017년 설날 당일(1월28일)에는 서울의 최저기온이 -8.2도까지 떨어졌으나 최고기온은 4.3도에 달했다. 풍속 또한 초속 3.3m 수준으로 강하지 않았다. 최고기온이 가장 낮았던 때는 0.9도를 기록했던 2022년이다.

 

아예 최저기온이 올해 설날 최고기온보다 높았던 해도 있다. 2020년과 2021년 설은 최저기온이 모두 0.6도로 영상이었고, 최고기온은 2020년 8.8도, 2021년 14도 수준으로 훨씬 따뜻했다.

 

지난 10여년 중 설날 당일 서울에 새롭게 눈이 내려 쌓였던 때는 2022년 설이 유일했다. 2022년 설날 당일 서울은 일 강수량 1.7㎜, 일 최심신적설(새로 와서 쌓인 눈 두께) 3.3㎝를 기록했다.

 

올해 설날 당일에는 충청권과 전라권에는 많은 눈, 제주권에는 눈·비가 예상되나 그외 지역에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설날 당일을 포함한 28~31일 전국 평균 최저기온은 -11~4도,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예상됐다. 평년보다 2도 내외 낮은 수준이다.

 

예년보다 더 추운 설 연휴가 예고된만큼 기상청은 귀성·귀경길 이동 시 도로 살얼음 및 빙판길 주의, 급격한 기온 저하에 의한 건강 관리, 풍랑에 의한 여객선 운항 여부 확인 등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설 연휴 기간이 상당히 길어 예보 시점이 다소 먼 상황에서, 위험기상도 예상되고 있다. 불확실성이 큰 만큼 설 연휴 날씨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설 연휴 국민의 안전한 이동과 생활 편의를 위해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23일부터 육상, 해상, 공항, 항만 등의 다양한 기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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