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 2%p 상승
한국갤럽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성’ 59%, ‘반대’ 36%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이 1월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지난주인 1월3주차 조사에선 탄핵 찬성 57%, 반대 36%로 찬성은 2%포인트 늘었고, 반대 여론은 동일했다. 서울 서부지법 난동사태와 관련한 영향을 추론된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에서 탄핵 찬성이 70% 안팎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60대는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고, 70대 이상에서는 오히려 반대 의견이 57%로 우세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정치적 성향이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와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에서도 탄핵 찬성이 70% 가량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반면 ‘보수’ 응답자의 70%는 탄핵에 반대했고,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선 84%가 탄핵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윤 대통령의 구속 수감(1월 19일)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출석(1월 21일·23일) 직후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한편 지난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탄핵 찬성이 77%, 반대가 18%였다. 당시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14%, 반대 76%로 나타났었다.
<조사 개요>
조사기간: 2025년 1월 21~23일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접촉률: 40.5%(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응답률: 16.4%(총통화 6111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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