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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게 다시 연락할 것"…트럼프 '러브콜'에 북한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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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24 13:26:29 수정 : 2025-01-24 14: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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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 정상외교 시도 입장 밝혀
北 최고인민회의 김정은 불참…대미 메시지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외교를 다시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그는 똑똑한 사람이고 종교적 광신도가 아니다”고도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해보겠느냐(reach out)’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I will)”이라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2월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호텔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AP뉴시스

해당 인터뷰는 전날 진행됐고 이날 2차 방영분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취임 직후 “매우 우호적 이었다”며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외교 시도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교적 열정이 강한 이란과는 협상이 어렵다면서 김 위원장에 대해 “그는 종교적 광신도가 아니다. 똑똑한 남자(smart guy)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김 위원장과 협상을 할 만하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외교 시도 의지를 밝힌 건 지난 20일 취임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2018년 싱가포르, 2019년 하노이에서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을 했다. 또 2019년 6월에는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만났다.

지난 2019년 6월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손을 맞잡은 모습.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나는 김정은과 잘 지냈다”면서 북미 외교를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취임 당일에는 김 위원장을 가리켜 “이제 그는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보유세력)다. 그는 내가 돌아온 것을 반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브콜’에 북한의 메시지는 나오지 않고 없다.

 

북한이 22일부터 이틀 동안 개최한 최고인민회의는 김 위원장의 불참 속에 대미 메시지가 나오지 않았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직후 열린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참석해 시정연설 등을 통해 대미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김 위원장의 참석을 알리는 보도가 없었다. 미국을 향한 메시지도 나오지 않았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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