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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출장 헤어 스타일링’ 논란에 “선례 있어”… 재차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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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24 14:54:09 수정 : 2025-01-24 1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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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헌법재판소에 출석하기 전 ‘출장 헤어 스타일링’을 받았다는 논란과 관련해 법무부가 선례가 있어서 특혜가 아니라고 24일 재차 해명했다.

 

법무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전날 ‘대통령 머리 손질’ 관련 설명 공지에 대해 이날 특정 정치인이 허위 설명이라는 주장이 있어 말씀드린다”며 “법무부의 전날 공지는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선거 방송 촬영을 위한 분장 등 협조는 복수의 선례가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전날 헌재 탄핵심판에 참석한 윤 대통령이 2대8 가르마로 머리를 깔끔하게 넘기고 드라이를 한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재판 출석 전에 머리 손질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교정당국에 확인한 결과 윤석열 측은 구두로 사전 헤어 스타일링을 요구했고 법무부는 이를 승인했다고 한다”며 “황제 출장 스타일링 서비스의 전말을 공개하라”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출석 전 대통령실에서 서울구치소에 대통령으로서 의전과 예우, 헌법재판의 중요성 및 관심도 등을 고려해달라는 협조 요청을 했다”며 “교도관 입회하에 간단한 모발 정리 등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직 대통령 신분이고 이전 교정시설 내 선거방송 촬영 시 후보자 분장 등에 협조한 사례가 있어 특혜라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통령실과 헌재가 협의한 대기 공간 내에서 교도관 입회하에 간단한 모발 정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구치소 측에서 협조했다”고 해명했다.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 연합뉴스

법무부가 언급한 교정시설 내 선거방송을 촬영한 인물은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로 지목됐다. 송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된 상태에서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서울구치소 내에서 ‘후보 연설’ 영상을 촬영한 바 있다.

 

그러나 송 대표 측이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법무부의 해명이 거짓이라고 반박하면서 법무부가 재반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 측은 해당 언론에 “작년 4월 옥중에서 당을 창당하고 옥중연설을 촬영할 당시, 원고를 읽을 수 있는 프롬프터 장비는 물론 볼펜조차 반입할 수 없었다”며 “출장 머리 손질이나 분장은 요청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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