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24일 국회가 중심을 잡고 민생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입법조사처와 국회예산정책처가 공동으로 개최한 ‘12·3 계엄 이후 경제·민생 및 외교안보 상황’ 토론회 축사에서 “12·3 비상계엄으로 요동치고 있는 정국의 정치적 쟁점이 전 사회를 지배하고 있고 국회도 역시 그런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국회가 중심을 잡고 국민들의 민생을 전면적으로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대내외적인 위기와 도전 속에 있다”며 “비상계엄 사태까지 겹쳐 경제도 민생도, 외교안보도 어느 때보다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22대 국회가 어느 국회보다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시작했고, 22대 국회가 8개월 지나오면서 민생과 안보 분야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 건 큰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특히 “비상계엄 사태 이후 극한의 정치적 대립이 계속되면서 경제, 민생, 외교, 안보같은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정당 차원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면서 “심각한 민생 문제, 초고령 사회 진입, 기후위기 등 우리 사회의 굵직한 현안과 외교안보에 대한 논의가 사실상 멈춰선 상태에 있다는 사실이 아픈 현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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