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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중, 4년 잠적 이유? "희귀병子 위해..대학 졸업 후 연기 공부"

입력 : 2025-01-28 11:18:53 수정 : 2025-01-30 17: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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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4인용식탁’ 방송화면 캡처

배우 권오중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위해 방송활동을 중단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절친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배우 신현준이 최근 제작한 영화 ‘귀신경찰’ 개봉을 축하하기 위해 절친 권오중과 정운택, 럭키를 집에 초대했다. 이들은 고(故) 김수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다. 이가운데 권오중은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신현준은 “권오중이 연락이 두절돼 캐스팅을 포기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권오중에게 전화했는데 전화는 가고 문자도 가는데 답이 없었다”며 “나를 멀리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더라. 번호가 바뀐 거였고, 나도 오해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권오중은 2020년부터 약 4년간 주변과의 교류를 끊은 채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잠적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그는 “2020년 가족이 모두 아팠다. ‘가정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연락처를 바꾸고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며 “술도 끊고 아내, 아들과 여행을 다니며 4년을 함께했다. 이제야 터널을 나왔고 작년 말에 형님 우연히 만나서 이렇게 다시 방송활동 시작하게 된 거다“고 설명했다.

채널A ‘4인용식탁’ 방송화면 캡처

권오중은 당시 동네에서 촬영 중이었던 신현준을 발견했지만, 초라한 자기 모습에 30분을 망설인 끝에 겨우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이후 권오중은 신현준의 도움으로 방송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신현준은 “너무 반가웠다. 연락 안 됐으니까”라고 말했고, 권오중은 “너무 반겨줘서 감사하다고. 형 때문에 다시 방송하게 된 거다. 은인 같은 사람”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채널A ‘4인용식탁’ 방송화면 캡처

권오중은 과거 희귀질환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전국의 합법적이지 않은 시설까지 찾아갔음을 고백했다. 그는 “점점 진행되는데 데이터가 없으니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다.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더 안 좋아질까 봐 뭐든 시도했다”며 막막했던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권오중은 현재 아들이 2년 전 대학을 졸업하고 연기를 배우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그는 “혁준이가 2년 전에 대학 졸업했다”며 “대학 간 것도 기적이다. 고등학교가 마지막 수업이라 생각했다. 공부 안 되지만 계속 학교에 앉아 있는 애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등학교가 마지막이라 생각해서 플랜카드 준비했는데 아들이 갑자기 대학을 가고 싶다고 했다”며 “부모가 자식이 가고 싶다고 하니까 1년 동안 모든 곳에 원서를 넣었지만 계속 불합격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던 중 특수 장애인 전형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그는 “아내의 강한 의지로 지원한 결과, 결국 합격하게 됐다”며 “기독교학과 장애인 전형이었는데 아무도 지원하지 않아 아들이 첫 지원자가 됐다”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권오중은 아들이 2년 전 대학을 졸업했지만, 직업을 갖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집에만 있을 수도 없고, 요즘은 음악과 미술을 좋아한다. 최근에는 연기에 관심을 보여 연기 수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마침 박영규 선생님도 소속돼 있더라. 저도 합류했다“며 "소속사 생긴 지 한 달도 안 됐다. 이제부터 열심히 하려고 한다. 빛과 소금이 되려고 한다"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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