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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서 '멕시코만→미국만' 변경…트럼프 행정명령 일환

입력 : 2025-01-28 14:23:50 수정 : 2025-01-28 14: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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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자사 지도에서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알래스카 디날리산을 매킨리산으로 지명을 변경하기로 했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성명을 내 연방지명정보시스템(GNIS)에 따라 멕시코만과 디날리산 지명을 각 미국만과 매킨리산으로 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공식 정부 자료가 업데이트될 때 지명 변경을 적용하는 오랜 관행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새 지명이 모든 국가에 표출되는 건 아니라며, 각 국가에서 인정되는 이름이 구글 지도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 첫날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내무장관에게 멕시코만과 디날리산 지명을 30일 내 변경하라고 지시했다.

 

새 지명은 내무부 산하 미국 지질조사국이 운영하는 GNIS에 반영돼야 한다.

 

앞서 AP도 디날리산 명칭을 매킨리산으로 변경했다. AP는 성명에서 "이 지역은 전적으로 미국에 속해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연방 지명을 변경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원래 지명을 유지한다고 했다. AP는 "전 세계에 뉴스를 배포하는 글로벌 뉴스 기관으로서 모든 독자가 지명과 지리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높이 6194m로 북아메리카 최고봉인 디날리산은 매킨리산으로 불렸다. 2015년 8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알래스카 원주민이 사용했던 토착 이름을 기리기 위해 디날리산으로 개명했다.

 

매킨리산은 제25대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1897~1901년)에서 이름을 땄다. 오하이오 출신인 매킨리 대통령은 보호무역을 기반으로 경제 정책을 펼쳤고,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관세를 인상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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