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이 삭발을 감행했다.
28일 추성훈의 유튜브 채널에는 ‘K-1 리즈 시절로 회춘한 아조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방송인 김동현과의 외모 대결에서 패배한 추성훈이 결국 삭발을 감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추성훈은 삭발을 하기 위해 딸 사랑이와 함께 헤어숍으로 향했다. 그는 사랑이에게 “아버지 삭발하는 거 사랑이가 해줘야 해. 어때? 재밌을 것 같아?”라고 물었고, 이에 사랑이는 “응”이라고 답하며 웃어 보였다.
헤어숍에 도착한 추성훈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머리를 바라보며 “여기까지 길렀는데. 나도 이게 마지막이야”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하지 말란 DM도 많이 받았는데, 게임에서 졌으니 남자답게 삭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동현이보단 내가 잘생겼다”고 외쳐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사랑이는 미용기구로 거침없이 아빠의 머리를 삭발하기 시작했다. 사랑이가 처음 머리를 잘라 준다는 추성훈은 “딸이 잘라주니 기분이 나쁘지 않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고등학교 18살 때 삭발했으니까 30년 됐다. 30년 만에 삭발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삭발을 마친 추성훈은 거울을 보며 “많이 늙었다. 처음 삭발했을 때는 완전 아기였는데, 지금은 주름도 있고 많이 바뀌었네”라며 한탄했다. 이어 그는 삭발을 해도 멋있는 걸 하고 싶다”며 염색까지 마쳤다.
영상 말미, 삭발한 추성훈의 모습을 본 김동현은 “멋 안 내기로 했는데 멋이 들어간 것 같은데”라고 일침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한편, 추성훈은 2009년 일본인 모델 야노시호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추사랑 양을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 17일 ‘온 가족 총출동한 일본 편의점 투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무려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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