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론’을 주장하며 서부지법 폭력 사태 가담자들을 옹호하는 등 연이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사 대표 강사 전한길씨가 이번엔 헌법재판소를 향한 날선 비판 영상을 올렸다.
전씨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에 올린 ‘울면서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대한민국이 지금 침몰할 위기에 와 있다”며 “무너진 대한민국의 사법체계 특히 헌법재판소가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울먹였다.
그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오직 법과 양심에 따라서 국민만 바라보고 심판해 온 줄 알았는데 자료를 찾다가 너무 놀랐다”며 “(재판관들이)짜인 대로 재판하고 있고 이대로라면 윤석열 대통령은 절대 못 나온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헌법재판관들의 실명을 일일이 거론하며 “8인의 헌법재판관들 성향을 보라. 이들이 어떤 사람인지 언론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검은 내막이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스카이데일리 신문을 펼쳐 보이며 광고가 들어갈 자리가 텅 빈 것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신문 밑에 빈 거 보이냐. 전면이 백지 광고”라며 “민주당에서는 광고주를 불러가지고 협박을 한 것이고 이 신문사에서는 차라리 그럴 바에 백지 광고를 내자고 해서 이렇게 나온 게 현실이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 16일 “계엄 선포 당일 중국인 간첩 99명이 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에서 체포돼 주일 미군기지로 압송됐다”는 기사를 냈다.
이후 주한미군은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해당 매체(스카이데일리)의 보도는 거짓”이라며 “주한미군, 주일미군, 미 국방정보국(DIA), 미 국방부(DOD) 어느 곳도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전씨는 영상 말미에 주말 집회 일정을 공지하며 참여를 유도했다.
그는 “(집회는)이번 주말 2월 1일 토요일 부산역 광장에서 2시부터 시작되며 마지막 강사로 나설 것 같다”며 “대통령도 갇혀 있고 국무총리도 없고 지금 우리를 살리는 것은 바로 국민밖에 없다. 귀찮더라도, 나 하나 안 가면 어떨까 생각하지 말고 이번에는 반드시 와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20일 부정선거 음모론을 거론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공무원 시험 강사로서 선관위에서 근무하고 있는 수많은 제자 생각이 나 많은 자료를 찾아봤는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이 감사원의 감사에 반발하고 북한의 사이버 테러와 해킹 의혹을 조사하고자 하는 국정원의 조사마저도 거부하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대통령뿐만 아니라 현 야당 대표 및 야당 국회의원, 전 여당 대표 및 여당 국회의원까지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그야말로 총체적인 비리와 의혹 덩어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전씨는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갇힌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현재 50%를 넘어가고 있고 조만간 탄핵이 기각되면 대통령 직무 복귀를 하고 복귀하게 되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두 정상이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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