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기간 응급실을 찾은 경증·비응급 환자가 지난해 설 기간과 비교해 41%가량 감소했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25∼29일 전국 응급의료기관 413곳을 방문한 경증·비응급 환자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만40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 2만3647명 대비 40.6% 줄어든 규모다.
413곳을 방문한 전체 환자는 하루 평균 2만6240명이었다. 설 당일인 29일이 3만26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평균 2만6230명은 지난해 설 연휴(2월 9∼12일)인 3만6996명과 비교해 29.1% 줄어든 규모다. 특히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4∼5에 해당하는 경증·비응급 환자가 많이 줄었다.
전체 응급실 환자 중 경증·비응급 환자 비중은 53.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63.9%)와 비교하면 10.4%포인트 줄어든 규모다. 중증·응급 환자에 해당하는 KTAS 1∼2인 환자는 1453명으로 지난해 1414명보다 소폭 늘었다.
설 연휴에 24시간 운영한 전국 응급의료기관은 26일 세종충남대병원이 주간 운영한 것을 제외하고 412곳이다. 이를 포함해 하루 평균 병·의원 1만4619곳이 연휴에도 문을 열었다. 지난해 설 연휴에 문을 연 3643곳보다 많았다. 문을 연 약국도 하루 평균 9280곳으로 지난해 설 연휴(4473곳)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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