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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납' 의혹 후지TV, 광고 중단 사태에 경영 실적 '빨간불'

입력 : 2025-01-31 13:38:39 수정 : 2025-01-31 13: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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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순익 전망치 15년 만의 최저…요미우리 "후지TV는 적자 전망"

유명 연예인에 대한 '성 상납' 의혹에 휘말린 일본 후지TV의 경영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미지 손상을 우려한 기업들이 후지TV를 통한 광고 송출을 잇달아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후지TV. 연합뉴스

31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룹 지주사인 후지미디어홀딩스는 전날 후지TV의 광고 중단 사태 등을 이유로 2024사업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실적 예상치를 새로 발표했다.

특히 순이익은 작년 5월 제시한 전망치보다 66.2% 적은 98억엔(약 925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후지미디어홀딩스의 순이익이 100억엔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경기 침체로 TV 광고 시장이 크게 위축된 2009년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요미우리신문은 "후지TV만 보면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지주사는 2024년도 매출도 종전 전망치보다 8.4% 낮춘 5천482억엔으로 수정 제시했다.

후지미디어홀딩스는 후지TV를 중심으로 하는 미디어콘텐츠 사업이 70%가량을 차지한다.

기업들의 후지TV를 통한 광고 송출 중단은 후지TV가 아이돌 그룹 '스마프'(SMAP) 리더 출신이자 연예계 실력자인 나카이 마사히로(52)에게 성 상납을 했다는 의혹이 확산하면서 이달부터 본격화했다.

기업들은 후지TV를 통해 광고를 계속할 경우 오히려 이미지가 악화할 것을 우려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광고를 중단했다.

일본 정부도 이미 4건의 광고를 중단했거나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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