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가의 등록금 인상이 줄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중앙대학교도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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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학가에 따르면 성균관대는 지난달 20일 제5차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열고 학부 등록금을 4.9% 인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성균관대의 학부 등록금 인상은 2011년 이후 14년 만이다. 성균관대는 2012년 한 차례 등록금을 인하했고, 2013년부터 동결해왔다. 학교 측은 지속적인 학부 등록금 동결과 물가 상승 탓에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고려대도 학부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고려대 측은 전날 열린 4차 등록금심의위원회(심의위)에서 학부 등록금을 전년 대비 5.0% 인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고려대가 학부 등록금을 올리는 것은 2009년 이후 16년 만이다.
중앙대도 올해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중앙대는 최근 열린 6차 심의위에서 학부 등록금 4.95% 인상을 결정했다. 중앙대의 등록금 인상은 지난 2011년 이후 14년 만이다.
이로써 서울 주요 사립대 9곳이 모두 올해 학부 등록금을 인상했다. 앞서 경희대(5.1%) 서강대(4.85%), 연세대(4.98%), 이화여대(3.1%), 한양대(4.9%) 한국외대(5.0%) 등도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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