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개헌 논의가 재점화한 가운데 국민 절반은 개헌 시 4년 중임 대통령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세계일보와 한국갤럽의 설문에 따르면 ‘개헌을 한다면 어떤 권력 구조가 좋은지’ 묻는 질문에 ‘4년 중임 대통령제’를 선택한 응답이 49%로 가장 많았다. 국회 다수당이 행정부를 구성하는 ‘의원내각제’를 선호한 비율이 17%, 대통령이 외치를 책임지고 총리가 내치를 맡는 ‘분권형 대통령제’가 14%로 뒤를 이었다. 이 밖의 다른 방안을 선호한다는 ‘기타’ 의견은 3%, ‘모름 혹은 응답거절’은 17%였다.
4년 중임 대통령제는 응답자의 정치성향과 관계없이 1위를 차지했다. 보수층 53%, 진보층 51%, 중도층 47%가 개헌 방향으로 4년 중임 대통령제를 선택했다. 보수층에선 의원내각제가 9%, 분권형 대통령제는 15%였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선 분권형 대통령제가 각각 26%, 21%였고, 의원내각제는 각각 10%, 17%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4년 중임 대통령제(52%), 분권형 대통령제(18%), 의원내각제(8%) 순이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4년 중임 대통령제(52%), 의원내각제(23%), 분권형 대통령제(11%) 순이었다.
<조사개요>
조사의뢰: 세계일보
조사실시: 한국갤럽
조사일시: 2025년 1월 31일 ~ 2월 1일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표본크기: 1004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 14.8% (6796명 중 1004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 (셀 가중)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질문내용: 정당 지지도, 장래 정치 지도자, 대선 가상대결 등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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