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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내사 착수

입력 : 2025-02-03 19:02:52 수정 : 2025-02-03 22: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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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장·동료 등 고발 잇따라
MBC,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안형준 MBC 사장 등 관계자에 대한 고발만 최소 3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 캐스터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를 시작했다. 앞서 한 누리꾼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오 캐스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수사’를 요구하며, 안 사장을 비롯한 부서 책임자, 고인 동료 등을 증거인멸 교사 및 업무상 과실치사,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故 오요안나.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캡처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안 사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로 고발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엔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한 내역이 포함돼 있다. 이번 고발은 지난달 29일과 31일에 이어 세 번째다.

 

2021년 MBC에 입사한 오 캐스터는 지난해 9월 유명을 달리했다. 세상을 떠난 지 약 3개월 뒤인 지난달 27일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유서에는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서울중앙지법에 가해자로 지목된 MBC 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오 캐스터 사망 4개월 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로 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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