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수십차례 찾아간 것으로 알려진 무속인 '비단 아씨' 이선진 씨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이선진씨는 국정조사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배신자 색출을 위한 군인 명단을 제시하면서 그 점괘을 의뢰했다고 하는데 그런 적 있나”라고 묻는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의 질의에 "예"라며 “수십 차례 올 때마다 군인들을 물어봤다”고 답했다. 또한 노 전 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두고 “나중에 장관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고도 증언했다.
전북 군산에서 점집을 운영하는 이씨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자신을 수십차례 찾아온 노 전 사령관의 사주 등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무속인 이씨는 회색 정장 재킷 차림으로 출석했다.
허정호 선임기자 h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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