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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레빌’ 아파트 동부건설 960억 적자… “영종도 사업 철수가 원인”

입력 : 2025-02-05 10:59:48 수정 : 2025-02-05 10: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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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역삼동 동부건설 사옥 전경. 동부건설

 

센트레빌 아파트 브랜드를 쓰고 있는 동부건설이 지난해 967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5일 동부건설은 2023년 30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96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6883억원으로 전년보다 11.1% 감소했고 순손실은 9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2.8% 급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 손실은 전분기(-219억원)보다 26% 감소한 16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4162억원으로 전분기(4078억원)보다 2.1% 상승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영업 적자로 전환한 주원인으로 인천 영종도 사업 철수를 지목했다.

 

동부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인천 영종도에 있는 부지를 약 3000억원에 낙찰받아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부동산과 건설 경기가 악화하면서 지난해 7월쯤 이를 포기했다.

 

사업 철수에 따라 계약금을 포함해 약 4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동부건설은 차입금을 축소하는 등 재무 건선성을 개선한 결과 지난달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총 800억원의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토목, 건축, 플랜트 분야에서 총 10조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주력 브랜드인 센트레빌 아파트를 울산에 ‘문수로 센트리빌 에듀리체’로 선보이며 아파트 분양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영종도 사업 중단에 따른 차입 부담의 감축으로 장기적 리스크를 해소했고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 노력으로 실적 반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원가혁신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실적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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