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템플스테이를 세계적 문화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하도록 방한 외국인 특화 프로그램 등을 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사업단장 만당 스님은 이날 서울 종로구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열린 신년간담회에서 템플스테이 확대 등 올해 주요사업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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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당 스님은 간담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관광콘텐츠인 템플스테이를 통해 자아성찰과 명상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선명상 템플스테이를 체계적으로 확대해 공식 운영하고 오는 4월 국제선명상대회와 연계한 전국적 특별주간을 운영해 2500여명의 내외국인 삶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보급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과 관련해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두 가지는 한국 사찰 문화와 한국 불교 수행 체험"이라며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템플스테이 방식은 선명상 템플스테이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외국인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여러 관광 업체나 관광재단과 연계해서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하고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단은 2025년 주요 사업으로 국민 행복을 위한 선명상 템플스테이 확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연계 특별프로그램 운영, 템플스테이·사찰음식 지역관광 마케팅 기반 강화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목표로 방한 외국인을 위한 특별프로그램 운영,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 및 시스템 체계 개선, 지역자원 연계 전통 식문화 콘텐츠 강화, 템플스테이 특별프로그램(선명상) 활성화, 운영사찰 주도형 사회 공익 템플스테이 확대, 사찰·지역·기관·학계 협력체계 확대 지원 등 6가지를 중점과제로 추진한다.
사업단은 올해 명상 템플스테이 특화사찰 약 30개소를 선정해 운영을 시작한다. 4월에는 ‘2025년 국제선명상대회’ 기간과 연계해 특별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현재 외국인 전문 사찰을 지난해보다 3곳 늘어난 31개소를 지정하고 외국인 약 2500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오는 10~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정상회의(APEC)와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불국사 등 경주에 템플스테이 지정 사찰들에서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홍보 부스 운영과 탬플스테이 사찰음식 팸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찰음식의 국가무형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사찰음식 홍보행사도 준비한다. 오는 6월 7일부터 8일까지 양재aT센터에서 '사찰음식 대축제' 개최, 5월과 10월에는 영국과 프랑스에서 체험행사 및 강의를 진행한다.
사업단은 4~9월에는 40여개 운영사찰을 중심으로 청년, 신혼부부, 다문화가정,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템플스테이를 운영할 방침이다.
만당스님은 "불교문화 가치는 단순히 종교적 차원을 넘어, 인류 보편적 지혜와 통찰을 담고 있다"며"문화사업단은 앞으로도 한국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국민 행복 증진에 이바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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