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1일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밝히겠다며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한 데 대해 “보수궤멸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정쟁적 특검법 발의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만행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거리를 메우니, 이제 민주당은 자신들이 ‘무당’이라고 치부하던 명태균을 끌어들여 난장판을 펼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그동안 소위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네 차례나 밀어붙이다 안되니 ‘명태균 특검법’이라는 포장지만 슬쩍 바꿨다”며 “검찰의 수사가 미진하거나 공정성을 의심받을 때 예외적·보충적으로 특검은 도입돼야 함에도 조자룡 헌 칼 쓰 듯 특검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명 씨 사건은 사흘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11명의 검사가 수 개월에 걸쳐 수사해 기소까지 마쳤다”며 “더구나 탄핵 소추된 대통령을 구속기소까지 한 마당에 검찰 수사의 공정성이 의심받아야 할 이유가 있는가”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기를 쓰고 ‘위장 우클릭’까지 해가며 ‘이재명 띄우기’에 기를 썼지만, 민주당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놓이자 다시 특검으로 국면전환을 꾀하려는 것인가”라며 “그간 명태균과 옷깃이라도 스친 국민의힘 인사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정치공세를 하기 위한 ‘보수 궤멸 시나리오’의 일환이며 사실상 ‘보수궤멸 특검법’”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어제는 포용과 성장을 외치더니, 채 하루를 못 가 다시 특검안 남발로 정쟁을 일삼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갈지’자 행보에 국민들은 어지러울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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