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진료인원 232만명…4년새 16%↑
김미애 의원 “노인 의료보장 적용 1000만명 시대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종합 체계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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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치매 등 노인성 질병 진료비가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5년새 28% 정도 증가한 액수다. 초고령화로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적용받는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10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12일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4개 노인성 질병 급여비(의료급여·비급여 제외)는 2023년 기준 약 5조5834억원으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19년(약 4조6811억원) 대비 19.3% 정도 늘어난 것이다.
노인성 질병 급여비는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약 2조8986억원을 찍었다. 이는 전년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이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지난해 전체 노인성 질병 급여비가 6조원 안팎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경우 5년새 28% 정도 증가한 꼴이다.
노인성 질병으로 진료받은 인원도 2023년 232만3670명으로 4년 전인 2019년(200만3393명) 대비 약 16%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인원은 185만1904명이었다.
65세 이상 의료보장 적용 인구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1014만명223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기준 985만8810명으로 이번에 처음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약 8년 전인 2016년(694만396명)과 비교할 때 약 46% 증가한 것이다. 의료보장 적용 인구는 건강보험 적용 인구에 의료비를 지원받는 저소득층 등 인구를 더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65세 이상 건강보험 적용 인구는 945만2435명, 의료급여는 4만804명, 기초수급자는 64만8992명이었다.
김미애 의원은 “2016년도에 690만명이던 65세 이상 의료보장 적용인구가 지난해 상반기에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며 “초고령사회에서 노인이 충분하고 다양한 돌봄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노인장기요양 서비스의 종합적인 체계가 제대로 준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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