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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 불편했지만 희망 위해’…해병대 중사, 머리카락 암환자에 기부

입력 : 2025-02-12 17:48:27 수정 : 2025-02-12 17: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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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근무하는 훈련교관이 소아암 환자를 위해 모발을 기부해 훈훈한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

 

12일 해병대에 따르면 부사관 교육대대 훈련교관인 김해인 중사는 지난달에 약 50㎝의 머리카락을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부했다.

해병대 훈련교관인 김해인 중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어머나 운동본부는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을 펴는 단체다.

 

김 중사는 4년 전 모발 기부 기사를 접하고 관심을 갖게 돼 동참하기로 마음먹고 4년간 머리를 길러 왔다.

 

평소 짧은 머리를 고수했고 훈련교관으로 근무하면서 긴 머리를 유지하는 것이 불편했지만 기부를 위해 묶어서 다니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김해인 중사는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해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고 주변에도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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