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일 6거래일 만에 하락하면서 1440원대에 진입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가능성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방 압력이 작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에서 전날보다 5.9원 내린 1447.5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주간 종가 기준으로 144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7일 1447.8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 1월 CPI 예상치 상회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 소식이 맞물리면서 전날보다 1.3원 내린 1452.1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밤 발표된 미국 1월 CPI는 전년 동월대비 3.0%, 전월대비 0.5%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달러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종전 협상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451.6원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11시 무렵부터 하방 압력이 강해지면서 장 마감 직전 1446.7원까지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7.518로 전날보다 0.5% 하락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