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사기와 관련해 IBK기업은행에서도 22억19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17일 은행이 공시했다. 금융사고 발생 기간은 2023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이며, 손실 예상 금액은 미정이다.

이는 세종 전세사기와 관련한 여섯 번째 은행권 금융사고 사례로, 현재 금융권에서 총 공시된 사고 규모만 도합 110억원이 넘는다. 앞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SC제일은행은 각각 22억2140만원, 19억9800만원, 14억679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 발생 사실을 알렸다. 이후 농협은행과 새마을금고도 각각 16억5761만원, 19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피의자들은 직장 동료 등 주변인에게 부동산 투자 수익을 올려주겠다며 신분증과 재직증명서, 위임장 등을 받고 이를 도용해 불법 전세·신용대출을 받아냈다. 이미 관련 피해자는 50명을 넘어섰고, 피해액은 2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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