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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이 솔직하고 화끈한 입담으로 남편 전승빈과의 결혼 비하인드를 털어놔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16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서는 1세대 걸크러쉬 아이돌이자 14년 만의 재결합으로 화제를 모은 심은진이 출연해 신혼집을 공개했다.
이날 심은진은 베이비복스 재결합 무대에 대해 언급했다. 예전보다 다소 부은 모습을 보였던 그녀는 “사실 시험관 시술 준비중이다”라고 밝히며, “그때 4번 실패하고 계속 시도하던 상황이었다. 새벽 연습을 하는데 컨디션이 안 좋은 와중에 시험관 이슈도 있어서 복숭아뼈가 안 보일 정도로 온몸이 부어있는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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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춤 연습 때문에 시험관 이식 단계를 안 하고 채취만 했다. 채취가 통증도 있고 많이 붓는다. 진통제 먹으면서 배 주사도 맞는 그런 단계에서 무대를 한 거다. 진통제로 간신히 버텼다”라고 전했다. 이에 옆에 있던 남편 전승빈은 “아내가 너무 안쓰러웠다”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심은진은 “남편이 2~3주간 집안일을 해줬다. 집에 오면 가습기 먼저 틀어줬다”며 전승빈의 다정한 면모를 자랑했다.
심은진, 전승빈 부부는 연애부터 결혼까지 짧지만 강렬했던 러브스토리도 솔직하게 전했다. 심은진은 “대본 문제로 상의할 게 있어서 처음 통화를 했다. 그때까진 아무 감정 없는 누나 동생이었는데 두세 시간 수다를 떨었더니 되게 잘 맞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 “대본 안에서도 저희가 결실을 맺는 느낌의 신이 많았는데, 저도 동화됐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시작됐다. 제가 먼저 만나자고 했다”며 거침없는 솔직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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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진은 “결혼하자는 얘기도 제가 먼저 했다. ‘나랑 같이 살래?’라고 했더니 남편이 ‘제정신이야?라고 하더라”며 화끈했던 프러포즈 에피소드도 밝혔다. 남편 전승빈은 “아내가 바로 ’싫냐‘고 묻더라. 생각할 시간을 2초도 안 줬다. 그래서 ‘싫진 않아’”라고 답했다.
심은진은 “혼인신고를 다음 해 1월에 그냥 제가 했다”며 선(先) 혼인신고, 후(後) 결혼식을 치르게 된 비하인드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은진은 베이비복스 추후 활동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얼마 전부터 재녹음을 시작했다. 2025년 버전 베이비복스”라며 “새로운 곡도 녹음하고 싶고, 마인드들이 다 열려있다”며 향후 활동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1981년생인 심은진은 5살 연하의 전승빈과 MBC 일일드라마 ‘나쁜 사랑’을 통해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2021년 1월 혼인신고를 했고, 2022년 9월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다. 심은진은 초혼, 전승빈은 재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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