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는 미국프로농구(NAB) 스타 카이리 어빙(댈러스 매버릭스)이 호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어빙은 19일 외신과 인터뷰 과정에서 “내 커리어 중 어느 지섬에 호주 팀에서 활약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1992년 호주 빅토리아주 맬버른에서 태어난 어빙은 2014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과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성조기를 달고 뛰며 미국의 우승에 이바지했다. 특히 2014 월드컵에서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화려한 시절을 보냈던 어빙이지만 2020 도쿄 올림픽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미국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어빙은 LA 올림픽이 열리는 2028년엔 36세가 된다. 사실상 커리어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빙이 호주 대표로 뛰기 위해 미국농구협회와 국제농구연맹, 호주농구협회 승인이 있어야 한다.
어빙이 호주에 합류한다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우선 호주는 조시 기디, 다이슨 대니얼스, 벤 시몬스, 단테 엑섬, 조시 그린 등과 탄탄한 멤버를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호주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을 정도로 강팀이다. 또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8강에서 세르비아와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를 막지 못한 호주는 결국 90-95로 지며 짐을 쌌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