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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 순자산 190조원 돌파… 3월 '200조 시대' 열릴 듯

입력 : 2025-02-20 10:03:56 수정 : 2025-02-20 10: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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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를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며 금융투자업계 일대 혁신을 몰고 온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총액 200조원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전날 국내 상장 ETF 948종목의 순자산은 190조5천578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9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23년 6월 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KRX ETF시장 순자산총액 100조원 돌파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TF 시장은 시장 개설 21년 만인 2023년 6월 말 순자산 100조원을 돌파했다. 처음 100조원을 쌓는 데는 21년이 걸렸지만, 추가로 90조원의 순자산을 쌓아 올리는 데엔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내달께엔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TF는 공모펀드와 비교해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고 운용보수와 판매보수 등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2000년대 중반 '펀드 붐'이 불었으나 운용성과가 좋지 않아 공모펀드 시장이 침체하는 계기를 낳았고, 개인투자자들이 패시브형 인덱스 투자를 지향하는 ETF로 몰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ETF 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자산운용업계의 경쟁도 격화하고 있다. 최근 ETF 시장 점유율 1·2·4위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잇따라 미국 대표지수 S&P500과 나스닥100 ETF의 총보수를 경쟁적으로 내렸다.

시장이 성숙하며 다양한 구조의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테마형·파생형·액티브 ETF 등이 그 예다. 지난해엔 커버드콜(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 ETF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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