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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 하던 60대 할머니 차에 치어 ‘사망’

입력 : 2025-02-20 10:06:35 수정 : 2025-02-20 10: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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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어르신 등 사고 줄이면 교통사고 80% 감소 전망”
뉴시스

 

무단횡단 하던 60대 할머니가 차에 치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어르신들은 젊은 청년들과 달리 거동이 느린 만큼 이런 무단횡단 사고에 더 취약하다. 전문가는 “어르신 등 보행자 사고만 줄이면 교통사고의 80%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 5시반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의 한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 A씨(60대·여)는 사거리를 무단횡단 하던 중 신호를 받고 주행한 차량에 1차 사고를 당했다. 이후 뒤 따라오던 다른 차량에 치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A씨는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시 승용차 운전자 B씨는 사고를 인식하고 현장에 있었으나 2차 사고를 낸 SUV 운전자 C씨는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거쳐 C씨를 특정해 경찰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협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C씨에 대해선 사고 인지 여부 등 조사 후 관련 법령을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사고 충격으로 도로에 쓰러진 A씨를 SUV가 밟고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B씨는 음주나 마약 등 상태는 아니었으며 C씨에 대해서는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는 “‘어·보·이’ 사고만 줄여도 교통사고가 약 80%까지 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보·이’는 △어르신 △보행자 △이륜차(자전거·오토바이 등)를 가리키는 말이다. 유 소장은 “보행자 교통사고의 다수가 어·보·이에서 발생하고 특히 어르신들의 사고가 절반에 달한다”고 말했다.

 

실제 행정안전부의 ‘2024년 전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한해 동한 보행사고 사망자 수는 2551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65세 이상이 124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 무단횡단 등 횡단보도통행위반, 돌발적인 행동변화 등 피해자의 과실로 인한 사망자가 수도 적지 않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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