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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만권 국민의힘 아산시장 후보 “아산, 위기관리에 특화된 제가 필요한 때”

입력 : 2025-02-20 10:25:21 수정 : 2025-02-20 10: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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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과의 수평적 리더십, 소통 행정 펼칠 터”
“의회와의 협치 중요, 중앙정부 30년 경력 살릴 것”

“저 전만권은 한마디로 위기관리에 특화된 사람입니다. 지금 아산에 가장 필요한 시장 적임자는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전만권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립니다.”

 

오는 4월 2일,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전만권 예비후보는 “아산시에는 공무원들과의 수평적 리더쉽, 시민들과는 소통을 기반으로 책임있는 행정을 펼치는 시장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며 청렴한 소통 행정가임을 강조했다.

4.2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 전만권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전 예비후보는 “시정 방향은 시장이 하고 싶은 일을 직원들이 쫓아서 하도록 하는게 아니라, 2800여명의 아산시 공무원들이 일 잘 하도록 지원하고 이끄는데 둘 것”이라며 전임 시장과의 차별화된 리더십을 강조했다.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물러난 전임 시장이 자신의 철학을 시정에 지나치게 많이 반영하려했다가 일어난 시민사회 반발과 공무원 조직에 드리워진 반발을 바로잡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아산시장은 아산시의 CEO로서 시민들이 배 고프지 않도록 해야하는 것은 기본이고, 편파 행정이나 부(富)의 쏠림으로 배 아픈 시민들이 생겨나는 것을 경계한다”며 “사회적 약자들이 보호 받고, 배 아픈 사람이 없도록 하기 위해 행정사각지대를 찾아내 밝히겠다”고 말했다.

 

전 예비후보는 “특히 사회복지와 관련해서는 국가가 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시장한테 위임을 준 사안들에 대해서는 신속 집행, 인허가 등의 행정에 있어서는 합법적인 사안들에 대해서는 즉각 처리를 원칙으로 기업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인허가 행정시스템에 변화를 주겠다”는 ‘시민복지중심 경제시장’을 자임했다.

 

당선무효형으로 시장직을 물러난 전임 박경귀 시장이 추진해 온 정책에 대해서는 지난 2년여동안 추진해온 (박경귀 시장의)정책에 있어서 예술문화 부분은 강한 추친력과 창의적 행정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우수하다는 생각을 한다”면서도 “지방행정은 다양성과 사각지대가 없어야 하고 의회와의 협치, 공무원들과의 공감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애둘러 비판했다.

 

중앙정부에서 위기관리 전문가로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아왔고 천안시 부시장을 지내며 지방행정도 직접 지휘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히고, 자신이 아산시의 행정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내세운 전 예비후보를 그의 선거사무실에서 만났다.

전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지난 총선 출마에 이어 두 번째 도전,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이번 선거는 아산이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다. 아산은 중부권의 길목으로, 선거 결과가 2026년 지방선거와 국정운영의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앙정부에서 위기관리 전문가로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아왔다. 천안시 부시장을 지내며 지방행정을 직접 지휘해 본 경험이 있다. 공직자로 흠결 없이 깨끗하게 살아왔으며, 공무원들과의 수평적 리더십, 시민들과는 소통을 기반으로 책임 있는 행정을 펼칠 것이다.

 

-행정전문가임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경쟁 후보도 행정전문가임을 자랑하고 있다. 차별점은

 

함께 본선에서 경합하는 후보들은 모두 훌륭한 분들이다. 그간의 경륜과 지역발전을 위한 마음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행정 전문가로서의 전문성은 경력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저는 8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중앙행정기관에서 고위공무원, 천안시 부시장까지 오른 경험은 분명 다른 것이다. 시장의 역할은 중앙정부와 국회, 유치기업 등을 상대로 지역의 이익을 위해 다양한 경험과 인맥을 통해서 목적한 바를 이루는 것이 주요 업무중 히나라고 생각한다. 중앙정부에서 30여년간 다양한 정책과 예산을 다룬 저의 경험은 분명히 다른 후보자와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실력과 비전으로 제 경쟁력을 시민들께 인정받을 것이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선거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어떤 이유에서든 서로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이번 선거만큼은 정책대결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임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직을 잃은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출마선언 때 아산시장 재선거 치르는 것에 대해 시민께 사과를 드린 바 있다.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으면 한다. 다만 재선거를 치르게 된 원인이 전임 시장에게만 있다고 볼 수 없다. 도당 차원에서는 당연한 대응이었다고 생각한다.

 

-탄핵 정국 속에서 치러지는 재선거다. 지역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

 

국가도 혼란스러운데, 시장마저 부재 중인 상황이라 지역 경제가 갈수록 어려줘지고 있어 안타깝다.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행정 연속성을 유지해서 가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부시장 체제로는 정책 결정에 한계가 있다. 선거가 끝나면 공무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허가 간소화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하겠다. 이 부분이 시민들께 전해진다면 행정의 신뢰성은 회복될 것이다. 역동적이고 차별성 있는 아산을 만들겠다.

 

-위기의 소공인들을 위한 정책은

 

국가 경제가 살아나야 지역 경제도 살아나고 소상공인들의 어려움도 해소된다고 본다.

 

국가 경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366조5000억 원으로 법인세가 줄었다. 기업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하려면 두가지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아산시민의 소비력 강화다.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돈을 벌려면 아산시민들이 시장에 돈을 쓸 여유가 생겨야 한다. 아산시민들이 돈을 벌려면 지역 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 기초행정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수도권 기업 이전, △지역내 기업 혜택 강화(세제 지원책 마련 등)를 중심으로 아산시민이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다. 두 번째는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핀셋 지원이다. 아산시민들이 돈을 벌더라도 아산 밖에서, 소상공인 업장이 아닌 곳에서 돈을 쓰면 의미가 없다. 기업이나 아산시민들이 소상공인 업종에 돈을 쓰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할 계획이다.

-경찰병원과 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했는데, 아산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 진단은

 

시 행정은 종합행정이다. 민생부터 재난안전까지 종합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행정 공백을 메우고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정치적 갈등을 메꾸고 시의원 등 주체들이 민생 안전과 주민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것이 과제다. 경찰병원과 2경찰중앙학교 문제는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행정기관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요한 시정과제로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신정호가 지방정원으로 지정된 만큼 다양한 정책과 홍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아산을 찾도록 하겠다. 트라이포트 아산항 개발에 대해서는 취지는 공감한다. 다만 구체적 실행 계획이나 현장 여건이 녹록지 않아서 개선 여건을 확인해 보겠다. 충남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베이밸리와도 연관성이 있는 만큼 실현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겠다.

 

-기업 유치 전략들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더불어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 총선에 아산을 균형발전특례시로 지정하겠다는 공약을 냈었다. 인구 100만은 특례시, 50만 이상은 대도시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하지만 부익부 빈익빈으로 역설적 구조가 있다. 50만 이상에 특례 주는 걸 전국에 지역별로 40만 정도인 도시를 균형발전특례시로 만들어서, 그 수준에 맞게끔 국비 지원이나 세제 혜택 같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서 기업 유치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지역 특색을 살릴 도시계획을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아산은 중심도시가 없다. 원도심을 복원해 중심도시로 만드는 정책이 필요하다.

 

-전임 시장의 행정에서 논란이 있었던 교육경비 문제, 특정 인물의 문화재단 대표 선임 등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예산 편성의 합목적 차원에서 사업별 예산과목별 목적에 적합하게 반영해야 한다고 봄, 제기된 문제들은 예산편성과정에서 사전 검토될 사안이다. 아울러 시의회와의 갈등 부분은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아산시문화재단 대표 선임건에 대해서는 시장에 당선되면 사실관계에 대한 심도있는 파악 후 바로잡을 것이 있으면 바로 잡을 것이다.

 

-최근 보수 개신교 단체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다. 탄핵에 대한 입장은.

 

계엄에 대한 정당성 문제는 헌법재판소에서 다루고 있으니 뒤로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탄핵되는 불행을 이제는 멈추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내란죄가 성립되는지 여부가 확실치 않은데, 대통령을 ‘내란수괴’로 규정하고, 줄탄핵으로 정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이 과연 대한민국을 위한 길인지 묻고 싶다. 대한민국은 백척간두의 기로에 서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곧 아산의 미래다. 작금의 계엄과 탄핵 문제가 발생된 배경과 정당의 이해관계를 깊이 있게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 이번 아산시장 재선거가 계엄과 탄핵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아산시민들을 위한 미래를 제시하는 선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전임 시장의 정책이나 시정 목표와 차이점이 있다면.

 

전임 시장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펼친 정책들은 평가가 좋았다. 강한 추진력과 창의성, 우수성에 대해서 상당히 공감한다. 다만 지방행정의 다양성이나 모든 부분을 아우르는 건 미진하지 않았나 싶다. 시정 목표도 마찬가지로 시장이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공직자들로 하여금 일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인허가 문제 등 합법적인 것은 빠르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것이 행정기관의 존재 가치라고 본다. 공무원들과의 수평적 리더십을 통해서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겠다.


아산=글·사진=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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