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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부, 우리 모녀처럼 당해. 朴 못 지킨 걸 후회”…최서원 딸 정유라, 탄핵반대 집회서 한 말이

입력 : 2025-03-02 11:14:33 수정 : 2025-03-02 11: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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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원망한 적도 없다”
김기현·나경원·윤상현·추경호 의원 등 국힘 의원 37명도 참석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9)씨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윤 대통령을 원망한 적도 없다”라며 지지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지난 2022년 오후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에서 열린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3·1절을 맞아 지난 1일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여의도에서 열린 보수단체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29)씨가 단상에 올랐다.

 

정씨는 “나는 윤석열 대통령을 원망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원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15분쯤 정씨는 단상에 올라 “이번 계엄 사태가 벌어지고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왜 엄마를 잡아넣고 네 인생을 힘들게 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느냐’였다”며 “윤 대통령을 원망한 적도, 앞으로도 원망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것이 옳은 일이고 우리나라 주권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이 우리 모녀를 구속시키고 얼마나 괴롭혔느냐. 지금 똑같은 일을 윤 대통령 부부에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씨는 “사실 총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 체포를 막으려고 서부지법에도 있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못 지킨 걸 10년 후회했다. 이번에는 후회하기 싫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식이 셋 있는데, 내 아이들이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인생은 끝났지만 내 자식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9년 전에 했던 고생이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지지 말고 나라를 수호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의도 집회에는 오후 5시 5만5000명이 모였다. 이들은 오후 5시 40분부터 국회 인근을 행진했다.

 

김기현·나경원·윤상현·추경호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37명도 집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조선의 독립을 민초들이, 그 백성들이 이뤄냈던 것처럼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도 바로 여기 계신 국민 여러분”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나 의원도 “이재명 민주당의 정권 찬탈 시나리오가 대한민국의 민생도, 국정도, 법치도 모두 무너뜨렸다”며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좌파 강점기’ 시작을 알리는 게 아닌가. 막아야 한다, 이재명의 민주당이야말로 내란 수괴”라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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