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분기역인 충북 청주시 오송역 종합개발이 첫발을 떼면서 그동안 제기됐던 불편 사항 개선은 물론 지역 발전 견인도 기대된다.
충북도와 청주시, 국가철도공단은 5일 오송역에서 ‘오송역 중심 종합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은 오송역을 중심으로 한 종합개발에 협력해 철도와 지역발전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협약에는 오송역 중심 종합개발 협의체 구성, 종합개발 공동 검토, 기관 간 자료 공유와 공동 협력 등을 담았다. 우선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오송역 종합개발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이에 그동안 불편했던 주차장과 대중교통 환승 체계, 편의시설 등의 개선이 기대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충청권 광역철도, 평택~오송 2복선화 등 다양한 철도 사업 추진으로 사통팔달 교통 중심지인 청주시 오송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송역은 연간 이용객이 100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93만5794명이 다녀가 월간 이용객 최고 기록을 썼다. 오송역 이용객은 2010년11월 경부고속철도 개통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 2019년 862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코로나 19로 2020년 622만명, 2023년 727만명, 지난해 1216명으로 1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충북도는 새활용 사업으로 오송역 산하 공간에 홍보와 전시, 회의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한다. 청주시는 지난해 말 오송역에 문화와 여가 등이 어우러진 복합환승센터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오송역은 철도산업클러스터, 역세권개발, 청주국제공항, 국내 최대 오송 바이오클러스터와 연계한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오송역이 미래형 교통, 문화, 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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