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번 주말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찬탄∙반탄 대규모 집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일요일에는 마라톤 대회도 도심에서 열려 교통이 혼잡하겠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등 탄핵 찬성단체들은 토요일인 15일 오후 사직로 일대에서 집회를 연 뒤 비원교차로까지 행진한다.
자유통일당을 비롯한 탄핵 반대 단체들은 세종교차로∼대한문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보수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영등포구 의사당대로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예고했다. 경찰은 도심 집회와 행진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230여명을 배치하고 교통 소통을 관리한다.
일요일인 16일에는 서울시·대한육상연맹·동아일보가 주최하는 ‘2025 서울마라톤대회’가 열려 광화문광장에서 잠실종합운동장까지 순차적으로 교통이 통제될 전망이다. 세종대로 구간은 오전 5시30분∼오전 9시, 을지로·청계천로·종로 등 도심권 도로는 오전 7시50분∼오전 11시11분, 신설동역·군자교·잠실대교·잠실종합운동장구간은 오전 8시59분∼오후 1시30분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한 뒤 가락시장역 사거리에서 반환해 돌아오는 10㎞ 코스도 오전 5시부터 오전 10시30분까지 통행이 제한된다. 마라톤 대회 당일에는 교통경찰 등 인력 10651명이 배치돼 차량 소통에 주력하며 서울시는 통제 구간 내 버스 노선을 임시로 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장소 일대와 마라톤 코스 주변을 통행하는 시민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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