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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朴 "청문회 두려워 공직 안 맡을까 걱정"

입력 : 2013-01-31 21:29:23 수정 : 2013-01-31 21: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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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장관 후보자 인선 병행
靑 "검증 자료 제공" 재확인
박근혜(얼굴) 대통령 당선인이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의 충격을 딛고 총리 후보자 인선과 차기 정부 조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정도 걸리는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감안하면 늦어도 2월4일 전후로 총리와 장관 후보자를 확정해야 한다.

박 당선인은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 인근에서 새누리당 소속 강원 의원 8명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국회 인사청문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보완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리 인사청문제도가 죄인 신문하듯 몰아붙이기 식으로 가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며 “인사청문회라는 것이 일할 능력에 맞춰져야 하는데 조금 잘못 가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어 “후보자에 대한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이 제기되고 사적인 부분까지 공격하며 가족까지 검증하는데, 이러면 좋은 인재들이 인사청문회가 두려워 공직을 맡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법치와 통합 이미지에 적합하면서도 도덕성이 높은 인물을 대상으로 총리 후보자 물색에 나섰다. 검증 문제가 불거진 만큼 인사검증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은 청와대 비서실장과 장관 후보자 인선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청와대는 인수위 측의 공식 요청이 있으면 인사검증 파일을 제공하겠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의 인사 데이터베이스(DB)와 별도로 정부 출범 후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축적해온 인사검증 파일이 있다”며 “인수위가 요청하면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청중·남상훈·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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