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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선장 피격 해군 오발탄…시민·누리꾼 "믿을 수 없다"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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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2-07 17:02:45 수정 : 2011-02-07 17: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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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4발 가운데 1발은 우리 해군이 쏜 오발탄으로 밝혀진 가운데 시민들과 누리꾼들은 7일 군과 정부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직장인 한인수씨(30)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현실"이라며 "완벽한 작전이었다고 그렇게 자랑한 군이 이 사실을 알고도 은폐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한씨는 작전중에 아무리 불가피했다고 하더라도 이 사실을 사전에 군이 알고 있었는지, 알고도 은폐한 것은 아닌지 정부 관계자들은 명확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부 이정혜씨(46)는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선장의 주치의인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오만 현지에서 잃어버렸다고 밝힌 탄환 1발에 대한 실체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월 군 복무를 마친 이신만씨(24)는 "우리 해군에 총탄을 맞고 신음하고 있는 석 선장이 안쓰럽다"며 "석 선장에게 오발탄을 쏜 군인이 받은 특수 훈련은 도대체 뭔지 궁금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주요포털 사이트에 석 선장의 대한 위로의 글과 함께 군을 향한 불만을 드러냈다.

아이디 'sso***'는 "군은 완벽한 작전이었다고 호들갑을 떨더니 정말 실망스럽다"며 "군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과 참모진들은 국민들에게 사실을 밝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아이디 'wjdl***'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실수를 어쩔 수 없다지만 석 선장의 생명을 위협한 실수는 용납될 수 없다"며 "특수 교육까지 받았다는 군인의 능력이 이거밖에 안 되는 것인지 의문스럽고 한심하다"고 토로했다.

아이디 'moosu***'는 "군은 그 동안 이 사실을 알고도 숨긴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자화자찬에 빠져 호들갑 떨던 군의 모습이 한심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석 선장은 지난 3일 잠시 의식을 회복했다가 급성 호흡부전증으로 인공호흡기를 재부착한 채 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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