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에서 발생한 영화관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정신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임스 홈스(24)로 영화 배트맨의 악당 조커처럼 빨간 머리를 하고 “나는 조커다”라고 외치며 관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현장 목격자들이 전했다.
사건 직후 현장에 있던 시민이 찍은 동영상에는 관객들이 앞다퉈 출입문을 향해 뛰어나오고 경비원과 경찰이 시민들을 진정시키는 모습이 담겨있다. 한 흑인 남성은 옷에 피를 묻히고 나와 사람들을 경악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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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로 얼룩진 옷을 입은 한 남성이 경찰의 부축을 받아 극장에서 나오고 있다. |
현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발생한 ‘센추리16‘ 극장은 유명한 개봉관인데다 도심에 있어서 이용객이 많은 곳이지만 이날 사고는 새벽 시간대에 일어나 그나마 피해가 줄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7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20대 한인 남성도 엉덩이에 관통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홈스가 정신병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중이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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