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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텔레토비 ''후토스'' 나왔다

입력 : 2007-10-29 15:22:00 수정 : 2007-10-29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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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제작발표회… 다음달 5일부터 방영 기획 단계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한다’고 밝혀 기대를 모은 KBS2 새 어린이 프로그램 ‘후토스(HUTOS)’가 베일을 벗었다. KBS는 최근 제작발표회를 갖고 ‘후토스’의 캐릭터와 줄거리, 수출 전략 등을 소개했다.
한국판 제목 ‘후토스’는 원제 ‘언덕 위의 집(Hut on a Slope)’의 영어를 조합한 것이다. 조아(분홍색), 아라(노란색), 나도(연두색), 모야(파란색) 등 4명의 캐릭터가 하늘 위로 날아온 오두막집에서 나와 세상과 만나며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다. 3∼6세 아동을 주요 시청자로 ‘적자생존’ 대신 ‘공존’의 가치를 전달한다는 목표다.
‘후토스’는 여러 면에서 영국 BBC의 ‘텔레토비’와 닮았다. 먼저 각기 다른 색상의 탈인형을 쓴 네 캐릭터는 ‘텔레토비’의 보라돌이(보라색), 뚜비(연두색), 나나(노란색), 뽀(빨간색)를 연상시킨다. 보라색·빨간색 대신 파란색과 분홍색이 들어간 정도가 다른 점.
어린이 프로그램으로는 특이하게 야외제작 형태인 점도 비슷하다. ‘텔레토비’ 캐릭터들이 뛰노는 가상의 공간 텔레토비랜드와 마찬가지로 ‘후토스’의 무대는 후토스섬이다. 이를 위해 KBS는 전남 함평 자연생태공원에 약 4000㎡ 규모의 전용 세트장을 마련했다.
‘아류’ 논란을 의식한 듯 제작진은 차별성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연출을 맡은 이정환 PD는 “캐릭터를 4명으로 한 것은 아동들이 보기에 가장 적당하다는 판단 때문이고, 원색의 탈인형 역시 모든 어린이 프로그램 공통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 PD는 “형식보다는 내용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KBS는 ‘후토스’가 한류의 새로운 동력이 되길 기대하는 눈치다. KBS N 서경원 콘텐츠전략팀장은 “벌써 미국 캐나다 등 외국 방송사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향후 5년간 300억원 이상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달 5일부터 매주 월∼수요일 오후 5시40분에 방송된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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