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는 지난달 31일 시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부산진구 범전동 부산시민공원 예정지 일대 부지 89만5970㎡ 중 공원부지 54만3360㎡를 제외한 주변지역 35만2610㎡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재정비촉진계획이 이달 말까지 확정고시되면 각 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는 주민총회를 거쳐 조합을 설립한 뒤 사업시행인가→보상가 결정을 위한 감정평가→관리처분조합원총회→이주→조합원 및 일반분양에 들어가게 된다. 착공은 2010년 상반기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재정비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르면 시민공원 주변 동, 서, 남쪽 세 방향으로 각각의 테마거리가 조성되고 기존 재정비촉진계획에서 1000%까지로 규정돼 있는 주상복합아파트의 용적률을 810%까지로 제한되며 건축형태도 시민공원의 경관과 어우러지게 탑상형과 테라스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를 도입한다.
상업지역인 공원 서쪽의 1구역(6만334㎡)에는 65층 규모의 5개 동 1400가구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하며, 용적률 상한선은 810%가 적용된다.
2-1구역(13만4606㎡)에는 65층 이하의 5개 동 1450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건립되고, 2-1구역 남측 2-2구역 2만3347㎡에도 65층 이하 2개 동 550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3종 일반주거지역인 3구역(17만8658㎡)에는 용적률 상한 300%가 적용돼 60층 이하 6개 동에 2900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되고 이 중 251가구는 임대주택으로 사용된다.
이 밖에 4구역(양정동·3만9433㎡)에는 60층 이하 5개 동에 임대주택 60가구를 포함해 700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시민공원 서쪽 새싹로 방향은 너비 40m 도로로 확장되고 벽화·조각 설치 및 그림 등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건축물도 문화예술 용도로 활성화해 예술의 거리로 조성한다.
남측으로는 공원과 학교·문화시설이 연계된 광장을 조성해 각종 이벤트가 가능한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고, 동쪽으로는 경사지 경관을 살린 해뜨는 거리로 꾸민다.
기존 부산시민공원 남측 새싹로 방면에 위치했던 성지초등학교와 부산진중학교는 남측 범전동 방면으로 이전해 확장·신축된다.
부산=전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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