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페일린 가족사'도 화제…에스키모 원주민 출신 남편에 자녀 5명

관련이슈 미국 대선

입력 : 2008-09-01 09:46:56 수정 : 2008-09-01 09:46:56

인쇄 메일 url 공유 - +

막내 다운증후군 알고도 꿋꿋이 출산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깜짝 지명되며 미국 정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의 남편과 자녀에 대해 미국 언론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왼쪽)가 지난 4월 남편 토드 페일린과 함께 막내 아들을 안고 미소짓고 있다.   /앵커리지=AP연합
페일린 주지사의 남편 토드 페일린은 에스키모 원주민 출신으로 석유업체 BP의 전임 노조원이며 여름에는 고향 마을에서 어부로 일한다. 페일린 주지사와는 고교 농구경기에서 처음 만나 결혼했으며, 총 3200㎞를 달리는 세계 최장의 스노모빌 경주인 테서로 아이언 도그 콘테스트에서 4차례나 우승한 특이한 경력도 갖고 있다.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토드 페일린은 올해 대회에서는 경기 도중 충돌 사고로 팔이 부러졌는데도 4위로 결승점을 통과하며 불굴의 의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페일린 주지사는 아이다호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학사 출신이지만, 토드는 대학 졸업을 하지 않아 학사 학위가 없다. 그러나 의지력이 강한 데다 이달 초 알래스카의 역대 주지사 5명의 부인들을 초청해 리셉션을 열 정도로 사교성도 있어 아내의 성공에 기죽을 사람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일린 주지사는 이라크 파병을 앞둔 아들과 지난 4월 태어난 갓난아기까지 모두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장남 트랙은 18세로 지난해 9월 군에 입대해 다음 달에 이라크에 배치될 예정이다. 올해 낳은 둘째 아들은 산전 검사에서 다운증후군 진단을 받았지만 페일린 주지사는 낙태 반대 신조에 따라 꿋꿋하게 아기를 출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미연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츄 '상큼 하트'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
  • 조이현 '청순 매력의 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