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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에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
행정구역상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에 속하는 YS 생가는 지금으로부터 무려 115년 전인 1893년에 지어졌다. YS는 1927년 이 집에서 고인과 고(故) 박부연 여사 사이의 장남으로 태어나 인근 외포·장목초등학교를 다녔다. 1951년 결혼한 손명순씨와 여기에 신접살림을 차리기도 했다. YS의 모친인 박 여사는 1960년 5월24일 이 집에서 북한 무장공비의 총격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지금 남아있는 생가는 원래 형태 그대로가 아니다. 완공 후 10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르면서 건물 전체가 심하게 노후화돼 전면적인 정비가 시급했다. 고인에게서 이 집을 기증받은 거제시는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기 위해 1년 가까이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벌였다. 현재의 모습으로 중건된 것은 2001년 5월의 일이다.
생가에는 고인과 박 여사, YS와 손씨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다. 전시물 가운데 YS의 서울대 성적표가 단연 이목을 집중시킨다. 박 여사가 공비의 피습을 당했을 때 안채 가구에 생긴 총알 자국이 지금도 선명히 남아 방문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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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알리는 안내 표지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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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의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는 2000~2001년 대대적 보수 공사를 거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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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친인 고(故) 김홍조 옹과 고 박부연 여사의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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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전 대통령과 아내 손명순씨의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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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가에 전시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울대 문리대 시절 성적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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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가 안채에 있는 가구. 김영삼 전 대통령의 모친인 고(故) 박부연 여사가 공비에게 총격을 당했을 때 생긴 총알 자국이 지금도 남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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