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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심미적 성향은 본성

입력 : 2009-07-17 17:22:19 수정 : 2009-07-17 17: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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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적 인간-호모에스테티쿠스/엘렌 디사나야케 지음/김한영 옮김/예담/2만5000원

엘렌 디사나야케 지음/김한영 옮김/예담/2만5000원
인간은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고 만들어 내고 즐기는 심미적 존재다. 이런 미학적 바탕은 먼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모든 문화의 차이를 넘어 부단히 진행되어 온 자연스럽고 보편적인 행위다. ‘미학적 인간’은 인간의 이러한 심미적 성향이 수백만 년에 걸쳐 형성된 인간 본성의 일부라는 사실에서 출발하여 지금까지 미학이론과 철학적 논의들이 간과해 온 ‘미학적 인간’의 생물학적 뿌리를 캐고 예술의 기원, 가치, 목적에 대한 신선한 설명들을 제시한다. 저자는 그렇다고 예술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고, 우리 생활 곳곳에 자리할 수 있다는 말은 모든 기준이 창밖으로 날아가고 모든 것이 다 예술이라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하나의 예술 작품에서 이해하기 쉽고, 인상적이고, 심금을 울리고, 만족을 준다는 느낌을 받는 데에는 문화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생물학적으로 부여받은 이유가 있다는 것. 따라서 저자는 예술과 삶을 보다 광범위한 의미로 이해하는 다윈주의, 즉 진화미학의 견해를 채택할 때 진정한 인간을 위한 인간이 즐기는 예술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조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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