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말라붙은 당현천에 다시 물 흐른다

입력 : 2009-11-05 01:29:49 수정 : 2009-11-05 01:29:49

인쇄 메일 url 공유 - +

노원구, 불암교∼중랑천 합류지점 3.15㎞ 복원 공사
생태·친수·문화 3개 테마 공간 조성… 내년 8월 완료
수락산에서 발원해 중랑천으로 이어지는 서울 노원구의 당현천이 메마른 건천에서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조감도)으로 변모한다.
노원구는 4일 지하철 4호선 상계역 인근 불암교에서 당현천에 새 물길을 흘려보내는 통수식을 가졌다.

구는 2007년 12월부터 총 316억원을 들여 상계역 불암교에서 중랑천 합류지점인 3.15㎞ 구간에 흐르는 당현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구는 이날 현재 전체 사업 구간 가운데 핵심구간(2.65㎞)에 대한 공사가 완료돼 통수식을 가졌으며, 날씨가 따뜻해지는 내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물을 흘려보낸 뒤 8월 모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폭 44m, 유로 면적 26만8400㎡ 규모인 당현천은 생태·친수·문화공간 등 3개 테마로 꾸며지고, 모든 구간이 복원되면 하루 4만4000t의 물이 방류된다.

가장 눈에 띄는 구간은 불암교부터 당현2교까지 약 1㎞ 구간이다. 구는 불암교 앞에 있던 무허가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불암공원(4011㎡)을 조성해 주민들의 쉼터로 만들었다.

구는 또 구민들이 마음 놓고 산책할 수 있도록 기존 차도를 축소해 보행녹도인 그린웨이로 조성했다. 구는 이 길을 3구간으로 나눠 ‘빛의 거리’인 당현2교∼양지교(300m) 구간에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시설, 조명 열주, 벽천 및 조형분수 등을 배치했다.

양지교∼염광교(300m) 구간은 체력단련 시설과 지압로 등이 있는 건강거리로 꾸몄다. 염광교∼불암교(310m) 구간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바닥그림, 전시포스터 등 각종 지역 문화행사를 안내하는 ‘참여의 거리’로 조성했다.

김보은 기자 spice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츄 '상큼 하트'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
  • 조이현 '청순 매력의 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