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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서 총기난사…한국인 6명 부상

입력 : 2009-11-22 00:05:41 수정 : 2009-11-22 00: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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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동양인 범행 후 자살… 총 5명 숨져 서태평양의 관광지로 유명한 미국령 사이판에서 20일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5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6명은 한국인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30대 동양인인 범인은 사건 직후 자살했다.

부상자 후송 서태평양의 관광지 미국령 사이판에서 20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사이판 응급구조대원들이 사건 현장에서 부상자들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통상부는 이날 “현지시각으로 오전 11시께 사이판 시내 관광지 마르피 지역의 ‘만세절벽’ 부근에서 괴한이 불특정 다수의 관광객들에게 총기 10여발을 난사하고 도망쳤다”며 “이로 인해 우리 관광객 5명과 한국인 가이드 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부상자 중 관광객 박모(39·경남 마산)씨는 등쪽에 총을 맞아 다리부분에 마비증상을 보이는 등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나머지 5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한인신문인 사이판 타임스는 “범인은 30∼40세의 동양인으로 경찰 브리핑에서 밝혀졌고, 한인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 두 명이 포함돼 있다”면서 “범인은 도로에 차를 멈춘 채 창문만 연 상태에서 관광객에게 총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사이판 현지 주 보건장관은 “괴한은 마르피 지역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카나트 타블라라는 지역으로 이동해 똑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현장에서 자살했다”고 밝혔다.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외교부는 사건 발생 직후 현지 공관인 주하갓냐 출장소의 주철완 영사를 현지로 급파해 주지사 및 경찰 당국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및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다. 또 사이판 영사협력원을 부상자가 옮겨진 병원으로 보내 사건 경위와 피해 현황을 확인 중이다.

이우승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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