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 대한독립 만세∼

천안 독립기념관, 3·1절 정신계승 퍼포먼스 행사

3·1운동 91주년인 다음달 1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3·1운동 정신계승 재현행사’를 비롯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린다.

24일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이날 독립기념관 홈페이지로 모집한 ‘나도 독립운동가 1919명’과 연극배우(극단 우금치 단원), 관람객이 함께 우금치 단원들이 꾸미는 ‘3·1운동 재현극’에 참여, 당시의 함성을 재현하게 된다.

정오에 만세운동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며 시작되는 1막은 당시의 만세운동이 거족적이고 전국적인 운동이었음을 재현하기 위해 ‘나도 독립운동가’로 참가한 명예 독립운동가와 일반 참가자들이 독립운동가 등의 역할을 맡은 목천고교생 150명의 안내에 따라 남북 10개도 깃발 아래 집결해 봉기를 준비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이어 2막에는 행사장으로 집결한 명예독립운동가와 관람객들이 극단 배우들의 ‘3·1운동’ 공연에서 만세운동을 재현, 선열들의 숭고한 3·1운동 역사와 나라정신을 느껴 보도록 했다.

3막은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퍼포먼스가 입장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며 참가자 1만여명이 흔드는 태극기 물결과 축포 속에 1919개의 풍선이 하늘로 올라가면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독립기념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입장객을 대상으로 일제강점기 민족의 고난을 느껴보는 ‘일경검문’ 체험, 독립에 헌신한 독립운동가역 캐릭터(유관순, 김구, 윤봉길, 안중근, 김좌진)와의 ‘만세 불러보기’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

대전=임정재 기자